뇌조의 프로필
뇌조류는 북반구 중위도에서 북극권에 걸쳐 서식하는 꿩목에 속하는 조류입니다. 뇌조는 서식환경에 따라 크게 삼림성(森林性), 임록성(林綠性), 초원성(草原性), 툰드라성(tundra性)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전세계에 18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조는 고산 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캄차카 반도나 북미 허드슨 만(灣) 같은 경우, 겨울철 해안 주변에서도 서식합니다.
일본에는 중부산악지대에 툰드라성 뇌조가, 홋카이도에 삼림성 들꿩이 서식합니다.
주부(中部)산악지대에 서식하는 뇌조는 빙하기에 남하해 기후 온난화에 따른 빙하의 후퇴와 함께 북방으로 이동했을 당시, 일부가 북방과 비슷한 기후인 고산에 남은 개체군인데 유럽알프스나 피레네산맥의 뇌조와 함께 빙하기 잔존종으로 여겨집니다.
학명은 라고푸스 뮤타(Lagopus muta)라고 하는데 라고푸스(Lagopus)는 ‘토끼의 발’, 뮤타(muta)는 ‘소리 없는’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손가락까지 깃털이 나 있는 발과 자주 울지 않는 뇌조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영어명은 뇌조류를 그라우스(Grouse)라고 하는데 겨울철에 몸색이 하얗게 변하는 뇌조속(屬) 3종은 타미건(Ptarmigan)이라 부릅니다.(이 뇌조속 3종은 영국에서는 Ptarmigan,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Rock Ptarmigan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원래 ‘라이노토리(らいの鳥)’로 표기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에도시대(1603년~1867년) 중엽부터 ‘라이초(뇌조, 雷鳥)’라는 명칭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한편 뇌조는 북극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그 지역에 따라 조금씩 형질이 변하기 때문에 23~30아종으로 구분됩니다. 일본의 뇌조는 일본뇌조(Lagopus muta japonica)라고 명명되었는데 가장 남쪽에 서식하는 아종입니다.
*1 뇌조의 종(種) 수는 18종류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습니다.(IUCN2007)분류에 대해서는 일본도 국제 기준에 따라 꿩목 뇌조과에서 꿩목 꿩과 뇌조속으로 개정했습니다. 또한 학명도 변경되었습니다.(일본새학회(日本鳥學會) 2012)
*2 muta는 ‘변하다’라는 뜻을 나타낸다는 설도 있습니다.